지유식당 최근 몇 년 사이 ‘시니어 타운’이 건설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로 시장성이 높아졌다 판단해 앞다퉈 나서고 있지만 노인들이 실제로 필요한 돌봄과 간병 서비스, 사회적 교류 등을 제공하지 않는 한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니어 주택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검토에 들어가 서울 은평구에 아동·노인복지시설인 ‘은평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을 시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롯데그룹도 신성장 전략으로 고급형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을 런칭해 올해 서울에 ‘VL 르웨스트’, 부산에 ‘VL 라우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역시 데이케어센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건설사들이 시니어 주택 사업에 뛰어드는 건 고령화를 꼽을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노인주거복지시설 이용 노인 수는 2023년 기준 1만9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향후 5년 동안 매년 8%씩 국방 예산을 삭감할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주한미군이 소속된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이번 예산 삭감 지시 대상에서 빠졌다.WP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달 24일까지 이처럼 삭감된 예산안을 작성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WP에 따르면 이 메모는 지난 18일 작성됐으며, ‘CUI’(기밀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통제가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줄임말) 라벨이 부착된 채 국방부 고위 관리, 군 최고 지휘관 등에 전파됐다.헤그세스 장관은 메모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부에 대한 임무는 분명하다. 힘을 통한 평화를 달성하라는 것”이라며 “준비 시간은 끝났다. 우리는 전사 정신을 되살리고 우리 군을 재건하며 억지력 재확립을 위해 긴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각 군이 ‘전시 템포’에 필요한 자금은 조달하고,...
여야는 국회의 반도체특별법 처리 첫 단계부터 제동이 걸리자 18일 상대 당에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장’ 담론이 “거짓말”이 됐다고 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몽니” 때문이라고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결국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이 대표가 외치고 있는 ‘친기업’ ‘성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전날 여야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여당은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을 포함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세제 지원 등 합의된 내용만 우선 통과시키자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실한 요청을 묵살해버린 것”이라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