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사진)이 12·3 비상계엄 이후 부하들에게 “계엄을 못 막은 국무위원들이 원망스럽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 전 사령관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계엄에 반대했지만 어쩔 수 없이 지시를 따랐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윗선에 돌렸는데, 계엄 당시엔 부하들에게 임무를 내리면서 “적법하게 지시받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11일 여 전 사령관의 수행부관 A씨를 불러 조사하며 “여 사령관이 푸념조로 ‘국무위원들이 심의했다는데 계엄 선포를 하게 두었는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여 전 사령관이 위법한 계엄 선포 책임을 국무위원에게 돌리고 자신은 계엄에 반대했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직전 참모들에게 “비상상황이 되면 군이 따를까” “어르신들이 반대하겠지”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다.그러나 계엄 ...
다음 달부터 한라산의 자연과 생태, 인문학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한라산 곳곳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고지대에서 듣는 한라산 이야기’, ‘역사의 자취가 서린 오름 탐방, 어승생악’ 등은 대표 프로그램이다. 한라산의 사계절 모습을 볼 수 있는 ‘한라산 사계절 프로그램’, 한라산국립공원 깃대종인 구상나무와 산굴뚝나비를 직접 관찰하는 ‘한라산국립공원 깃대종 홍보프로그램’도 있다.성판악의 사라오름 해설프로그램 ‘사라에 온(on) 쉼표’, 관음사 탐방로의 구린굴까지 탐방하는 ‘꼬닥꼬닥 한라산 숲길 걸으멍’ 등은 한라산 속 또다른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한라산 등반이 쉽지 않은 노인과 장애인 등 탐방 약자들이 한라산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오늘도 빛나는 당신과 함께’도 눈길을 끈다.어린이를 위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