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요다운 다이어트, 운동 등을 설명하는 콘텐츠에서 흔히 접하는 제목 중에 ‘이 운동은 XX 부위 살을 빼줍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흔히 ‘스폿 리덕션(Spot Reduction)’이라 부르는 것으로, 특정 부위를 운동해 그곳의 체지방을 줄인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게 과연 사실일까?스폿 리덕션은 워낙 흔히 듣는 데다 언뜻 사실일 것도 같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를 써야 하고 바로 옆에 쌓인 체지방을 가져다 쓰는 건 당연해 보인다. 수십년 전까지는 상당수 전문가조차 이를 사실로 여겼고, 커뮤니티나 방송 등에서도 흔히 접하는 문구였다. 그러니 현실에서도 다리운동을 하면 다리가 가늘어지고, 복근운동을 하면 배가 들어간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게 당연하다.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사실이 아니다. 몸의 어디를 운동하건 체지방은 전신의 체지방 세포에서 나온다. 그렇게 나온 지방은 혈액을 타고 회전초밥집 컨베이어처럼 온몸을 도는데, 운동하는 부위에서 그걸 집어 쓴다. 쓰이지 않은 지방은 ...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처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 세계에서 환자 약 2600명이 확인돼 이 가운데 36%가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연구진은 다만 이번 바이러스가 코로나19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지적...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맞아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유엔(UN) 결의안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 별도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이 쓴 결의안 초안에는 러시아의 침공(aggression)이라는 표현 대신 양국의 분쟁(conflict)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유럽 동맹국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체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로이터가 확보한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 대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작성한 결의안 초안에 ‘침공’이 들어간 것과 비교된다.로이터는 EU가 마련한 유엔 결의안도 러시아에 대한 비판 수위가 다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전쟁 발발 직후 채택된 유엔 결의안은 ‘러시아의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는 표현이 쓰였다. 올해 결의안에는 러시아의 적대적 행위 중단을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