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온라인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동유럽에서 철군할 것을 미국에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럽 안보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의 말을 빌려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가 이같이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미국 대표단이 러시아 요청을 거부했지만, 동유럽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심 가능성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크리스티안 디아코네스쿠 루마니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자국 방송 안테나3에 나와 “상황은 시간마다 또는 날마다 바뀔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디아코네스쿠 보좌관은 러시아 대표단이 나토 철수에 대해 “미국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하며 다음주 키머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설득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랫동안 동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이중 기표’로 인한 무효표 논란으로 의장 공백 사태를 불러온 울산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결과에 대해 법원이 ‘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누가 의장인지에 대해서는 가리지 않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울산지법 행정1부 한정훈 부장판사는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한 ‘의장 선출 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6월25일 치른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투표지 무효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국민의힘 이성룡·안수일 의원이 양자 대결을 벌여 나란히 11표씩 얻었다. 이에 동표가 나왔을 경우 시의원 당선 횟수가 많거나 연장자순으로 의장을 정한다는 회의규칙을 근거로 이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그러나 검표 과정에서 이 의원에 투표된 기표 용지 중 도장을 두 번 찍은 ‘이중 기표’가 나왔다. 당시 의회사무처는 이를 유효하다고 판단했지만, 시의회 선거 규정에 ‘2개 이상 기표가 된 것을 무효로 간주한다’는 조항이 뒤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