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티비갤러리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수소엔진이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 잘 작동되는지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대관령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와 협력해 11ℓ급 수소엔진(HX12)의 혹한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수소엔진 차량이 혹한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즉각 시동 가능 여부, 수소탱크 내 안정적 연료공급, 화물 적재 조건에서의 경사로 운전성과 제동성, 충전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타타대우모빌리티와 수소엔진 차량의 운전성, 가속성 등을 개선하고 배출가스와 연비 측정을 위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혹서기 주행, 경사로 등판 능력 추정, 55도 고온 챔버(실험실 환경) 테스트, 10만km 주행 내구성 검사 등도 최종적으로 점검하게 된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초 트...
격변의 시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은 기존 국제정치 구조와 관념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19세기 말 약육강식에 입각한 강대국 국제정치는 제국주의적인 팽창과 충돌을 겪으면서 세계적인 규모의 1차·2차 대전으로 귀결된 바 있다. 전승국들은 이 참화의 재연을 방지하기 위해 유엔 질서를 수립하고, 영토와 주권의 존중을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확립했다. 미국은 이 체제의 수호자이자 최대의 수혜자였다. 트럼프는 이 체제를 해체하고 있다.과거 미국의 군사력은 압도적이었고,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는 인류 진보의 종착점처럼 보였다. 미국의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로 인정받았다. 미국은 세계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위해 마치 중세시대의 신에 필적할 만한 권한을 부여받은 ‘새로운 중세’의 신과 같은 존재였다. 영토와 주권 체제의 수호자이기도 했다.신이 부재한 세속적인 근대는 그 어느 시기보다 참혹한 전쟁터였고, 약소국들은 참화를 면치 못했다. 어...
여야는 국회의 반도체특별법 처리 첫 단계부터 제동이 걸리자 18일 상대 당에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장’ 담론이 “거짓말”이 됐다고 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몽니” 때문이라고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결국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이 대표가 외치고 있는 ‘친기업’, ‘성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전날 여야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여당은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을 포함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세제 지원 등 합의된 내용만 우선 통과시키자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실한 요청을 묵살해버린 것”이라며 “이 대표는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