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처음 집에 온 날, 청바지 차림은 아니지만 예쁜 갈색 강아지였다. 첫 미용을 한 날 흰 강아지가 되었다. 그사이 털갈이를 한 모양이다. 그로부터 19년이 흘렀다. 여전히 ‘그’는 건강하게 내 곁을 지키고 있다. 그의 이름은 똘이.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강아지 캐릭터 ‘칠 가이(chil guy)’ 이야기를 들었다. 갈색 곰돌이 옷을 입고 있는 똘이와 칠 가이가 겹치며 슬며시 웃음이 났다.‘또 외래어야?’란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호기심에 이것저것 찾아봤다. ‘칠 가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고 느긋한 사람을 일컫는다고 한다. 똘이는 강아지일 때는 성격이 급하고 날카로웠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나와는 달리 똘이는 세월이 흐르면서 한결 느긋해졌다. 요즘 사람 말로 칠 가이가 된 것이다.이것저것 보던 중 ‘chil chil(칠 칠) 맞게 뭐야 이게’에 눈길이 멈추었다. 쓴웃음과 함께 오래된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언젠가 후배에게...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자사 서비스센터를 한국에 열고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 공식 오픈을 기념하는 미디어 워크숍을 열고 2025년 사업 방향과 주요 경영 계획을 밝혔다.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전체 면적 1만5968㎡ 규모로 워크베이(작업대) 40개를 갖췄다. 하루 평균 90대가 넘는 차량 정비가 가능하다. 아울러 고전압 기술자와 전문가들을 배치해 전기차 정비 역량을 구축했고, 4대의 320㎾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해 모두 31대의 충전 인프라를 구비했다. 전기차 화재 확산을 지연시키는 최신 시스템을 적용한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이 밖에 프라이빗 컨설팅 공간, VIP 라운지, 스크린 골프존,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포르쉐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해 브랜드 경험을 늘리고 소통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지금까지 드러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포기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불허, 미국 차원의 파병 불가 정도로 요약된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희망해온 모든 목표에 찬물을 뿌린 셈이다. 종전 협상이 사실상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끔 기울어진 채 첫발을 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유럽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국제사회에 퍼진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을 뒤집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토대로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이는 기류를 대놓고 드러냈기 때문이다.BBC는 “트럼프와 푸틴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통화를 90분간 했다는 소식은 표면적으로는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환영할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