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콜롬비아 장관들이 인사 문제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사진)과 마찰을 빚은 뒤 줄이어 사퇴했다. 내분이 벌어진 동시에 오랜 동맹국이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고 있는 페트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페트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서 “국민이 명령한 프로그램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내각에 몇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모든 장관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일 국영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장관들과 말다툼을 벌인 데 이어 내각 총사퇴를 주문한 것이다.이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은 아르만도 베네데티 전 상원의원의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임명 건을 두고 페트로 대통령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베네데티 전 의원은 동거하던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은 전적이 있다. 자신과 알력다툼을 벌이던 라우라 사라비아 당시 대통령 수석비서관에게 전화해 욕설한 녹음파일이 유포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