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연이율 최대 2만%의 고리대금업체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채무해결에 필요하다’며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피해자들의 사적인 동영상을 재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미등록 A대부업체 총책 등 직원들과 대포통장 공급책 등 60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은 2021년 3월∼2024년 5월까지 총 3649명을 상대로 155억원을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이자를 부과해 총 48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이전에도 검거된 전력이 있는 이들은 자체 강령과 위계질서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대출금을 잘 갚는 채무자들은 별도 관리하며 상환 능력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재대출을 권유하기도 했다.이들은 의뢰받을 때 ‘채무 해결 때 필요하다’며 피해...
시행 2년째를 맞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의 전북 전체 기부금과 기부 건수가 전년보다 10%가량 늘었다.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기부 건수는 7만3228건, 총 모금액은 93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건수는 전년 6만4000건에 비해 15%, 모금액은 전년 84억8000만원에 비해 10% 증가했다.모금액은 정읍시가 10억 8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했다. 이어 임실군 10억 4300만원, 부안군 7650만원 순이다.기부자별로는 전체 기부자의 97.6%인 7만1484건이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원 이하를 기부했고, 최고 한도인 500만원 기부도 259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3%, 전북 29%, 영남 10.7%로 수도권 집중 양상을 보였다.기부금의 30%까지 신청 가능한 답례품은 지역화폐와 특산물의 인기가 많았다.인기 답례품은 쌀(14.3%)과 지역사랑상품권(14%)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치즈(7.3%), 한우(7....
12·3 내란의 밤, 윤석열이 경찰을 투입해 언론사를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하라고 이상민(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에 지시했다. 대상은 경향신문·한겨레·MBC·JTBC 등 언론사 4곳과 여론조사 꽃, 결행 시간은 ‘자정’이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런 조치를 문건으로 전달받은 이상민은 포고령 발령 직후 경찰청장과 소방청장에 전화했고, 소방청장은 소방청 차장에게, 차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지시를 하달했다. 검찰의 윤석열 공소장에 적시된 내용이다.비상계엄 소식에 여의도로 달려간 시민들, 신속하게 계엄을 해제한 야당 의원들이 아니었다면 윤석열은 국회를 장악한 뒤 비판 언론들을 마비시켰을 것이다. 이를 본보기 삼아 다른 언론사를 겁박했을 것이다. 무장 계엄군이 국회 본청을 헤집고 다니던 모습과 함께 한동안 박제될 기억이다.윤석열 계엄 포고문 세번째 항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헌법상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한 부정이다. 전두환 독재도 차마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