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내 아들을 구출해왔다’라는 권정민 서울교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이 최근 화제였다. 권 교수는 극우 유튜버에 빠진 중학생 아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수개월간의 토론과 설득 끝에 아들의 뇌에 달라붙은 ‘끈덕진’ 극우 논리를 겨우 떼어냈다고 한다.젊은 남성들의 극우화는 헌정질서까지 위협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 가담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86명 중 90%가 남성이고, 52%가 20~30대였다. 권 교수는 JTBC 인터뷰에서 “학교 애들은 100%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라는 아이의 말을 전하면서, 극우 유튜버의 논리가 남성 청소년의 어떤 새로운 문화가 됐다고 진단한다.극우 유튜버들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상대를 적으로 몰아간 뒤 혐오하거나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청소년들은 그런 행동을 따라 하면서 힘을 과시하고 ‘권력’을 느낀다. 권 교수에 따르면 그것은 하나의 ‘놀이’가 됐다. 동조하지 않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 거라 믿는 ‘또래압력’마저 작용하고 있...
철을 달궈 도구를 만드는 대장장, 김을 양식하는 어업활동 등이 국가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평가받는다.국가유산청은 올해 9개 종목을 대상으로 국가무형유산 신규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대장장, 선화(禪畵), 물때지식, 해조류채취와 전통어촌공동체, 덕장과 건조기술, 한국의 호미문화, 마을숲과 전통지식, 전통관개 지식과 문화, 김양식 어업 등이다. 충남에서는 산업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야장기술의 맥을 100년 넘게 이어온 당진 대장장의 가치를 인정해 2016년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선화는 불교에서 선을 수행하는 과정의 하나로, 특정 화법이나 서법에 얽매이지 않고 깨달음을 자유롭게 형상화한 불교 회화다. 현재 부산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물때지식은 우리나라 바다의 조석간만 차이에 대한 지식이며 호미문화는 전통농기구인 호미의 역사와 사용방식 등을 아우른다.국가유산청은 “공동체 전승 종목을 위주로 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