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면서 서울 종로구 헌재 일대는 또다시 긴장감에 휩싸였다. 헌재 인근 곳곳에 경찰 기동대 버스와 차벽용 차량 수십대가 늘어서 인파 접근을 차단했고, 교통도 통제됐다. 안국역 일대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소란이 이어졌다.경찰은 헌재 인근 도로 인도는 기동대원과 통행차단선으로 통제했다. 경찰은 이날 헌재 인근에 기동대 54개 부대(3300여명)를 투입했다. 오전부터 헌재 맞은편 인도에는 6~7m 간격으로 경찰관이 한두 명씩 늘어서 대기했다. 경찰 무전기에서는 “일렬로 차벽을 빈틈없이 세우라”는 지시가 끊이지 않았다. 방패를 든 기동대원들이 무리지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인근 점포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에게 경찰이 “어디로 가시냐”며 접근을 제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차도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 수십대가 배치됐다. 안국역 사거리 대로변 일대부터 재동초등학교 인근까지는 경찰 기동대...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에서 여객기·군용 헬기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하루 전 똑같은 사고가 날 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8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 포토맥강 상공에서 공항에 착륙을 위해 접근하던 리퍼블릭항공 4514편 항공기는 관제탑에 ‘헬기가 비행 경로 근처에 나타났다’며 재접근을 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WP가 확인한 음성 녹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5분 해당 항공기 조종석에서는 “우리 아래에 헬기 운행이 있다는 RA가 발생했다”는 발언이 나왔다.RA는 근처 다른 항공기와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자동으로 발생하는 충돌 경보로 ‘해결 권고’를 뜻한다. 이어 해당 항공기는 워싱턴 메모리얼 브리지에 가까워지면서 관제탑에 “회항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서쪽으로 급격히 선회했다.WP는 “그날 밤 항공편 추적 지도에는 포토맥강에서 레이건 공항으로 최종 하강을 시도하던 4514편 바로 아래 신원 불명 항...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소나무가 아닌 활엽수 등을 심는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확대한다.30일 경북도·산림청 등의 집계를 보면 2024년에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나무는 전국 약 90만 그루로 파악됐다. 재선충 피해는 2023년의 106만5067그루보다는 줄었지만, 2022년(37만8079그루)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다.경북은 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지난해에도 피해의 44%에 해당하는 약 40만 그루가 경북에서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울산 울주, 경북 포항·경주·안동, 경남 밀양 등 5곳이 피해가 많은 지역이다.도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재선충병이 집단 발생한 산림을 중심으로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류(소나무·해송·잣나무·섬잣나무)를 모두 제거한 후 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활엽수 등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도는 지난해 포항·안동지역 재선충병 피해지역 195㏊에 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