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4일 오전 11시22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탄핵 찬성 측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얼싸안았다. 한남동 관저 앞 해병대예비역연대 소속 참가자들은 샴페인을 터트렸다. 옆에서 함께한 시민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이도 있었다.광화문 집회 무대 차량에서는 탄핵 집회 주제가처럼 자주 불린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퍼졌다.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불렀고, 응원봉을 흔들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외친 참가자들은 울컥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집회 사회자는 “주권자인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했다.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청주, 대전, 전주, 부산, 그리고 제주까지 전국 곳곳이 환호와 박수 소리로 들썩했다.청주 충북도청 앞 집회에 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전 세계 10% 기본 관세’ 정식 발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파면되기까지 122일간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것은 시민들이었다. 윤 전 대통령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정치권은 수습하지 못했지만, 그사이 시민들은 어깨를 겯고 앞으로 나아갔다.“정치, 우리의 광장 닮아갔으면”대학생 김철규씨(26)는 “한국 사회를 가로막는 것은 많지만 시민들은 진보하고 있다”며 “4개월 동안 보여준 시민들의 헌신은 다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지난 한 달은 정국이 암담하고 불확실해 공포스러웠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며 느낀 것은 시민들은 굉장히 높은 민주주의 의식과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치가 광장을 닮아갔으면 좋겠다. 광장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의 발언에 귀 기울여준다”고 말했다.“솜방망이 아닌 제대로 된 처벌을”5·18민주화운동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