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4대 국유은행에 100조원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본확충에 나선다. 수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금리 인하 등 향후 부양 여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다.31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건설은행은 전날 증권거래소에 총 5200억위안(약 105조4000억원)을 증자한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은행별로 보면 중국은행이 1650억위안, 건설은행이 1050억위안, 교통은행이 1200억위안, 우정저축은행이 1300억위원을 각각 증자한다.중국 정부가 발행한 초장기 특별국채를 통해 자금 대부분을 조달한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은행 부문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5000억위안어치의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 외 주된 투자자는 국유 통신사와 선박회사 등이다.중국이 금융권에 이 정도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
전남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둔덕 형태로 조성된 방위각제공시설(Localizer) 때문에 피해가 컸다는 지적에 따라 무안공항 등 전국 7개 공항의 방위각제공시설이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모두 교체된다.한국공항공사는 제주·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공항 등 전국 7개공항의 방위각제공시설 안전성 개선사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방위각제공시설은 계기착륙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선에 따라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항행안전시설이다.이번 방위각제공시설 개선사업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방위각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에 따라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방위각제공시설 기초구조물을 교체하는 것이다.무안·여수·광주·포항경주 공항은 방위각제공시설이 콘크리트 구조물 외부에 토사 형태의 둔덕으로 만들어졌다. 제주공항은 철 구조물, 김해·사천공항은 돌출형 콘크리트 구조이다.한국공항공사는 7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