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86%로 집계됐다. 전날 밤 81%보다 높아졌다.산불영향구역은 1770㏊, 화선은 약 70㎞에 남은 길이는 10㎞다.현재 하동쪽 산불은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천왕봉 등 지리산공원엔 화재가 진행 중이다.지리산 산불은 시천면 구곡산 능선을 따라 천왕봉으로 4.5㎞까지 접근 중이다.현재 지리산국립공원 내 산불영향구역은 30∼40㏊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소방당국은 오전부터 소방헬기를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투입해 산불을 진화할 계획이다.산청에는 전날 오후 6시쯤 잠시 단비가 내려 산불 확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산청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민 9...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대법원 제1부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홍률 목포시장의 배우자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의 배우자가 당선무효 유도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인의 당선이 무효가 된다. 박 시장은 이번 선고로 시장직을 잃게 됐다.A씨는 지난 2021년 11월 당시 김종식 목포시장의 당선무효를 유도하기 위해 지인들을 이용해 김 시장의 아내 B씨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 측은 김 시장의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B씨로부터 새우 15상자와 현금 100만원을 건네 받았다.1심 재판부는 공모 관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공모관계를 인정, 유죄로 판단했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기각됐다.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박우량 신안군수도 이날 대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며 재탄핵소추 추진까지 시사했지만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정부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야당이 마 후보자를 이날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한 권한대행을 다시 탄핵소추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정부 내부에서 감지된다. 앞서 야당은 지난해 12월에도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등을 압박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응하지 않았고 결국 탄핵소추됐다.한 권한대행이 최소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정부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문제를 계속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