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스포츠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내놓자 중동 국가와 아랍계 미국인 공동체, 전문가들이 반발과 우려를 표명했다. 가자지구 휴전 2단계 이행에도 악재가 발생했다.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소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상회담 이후 ‘가자지구 주민 모두가 가자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이어, 미국이 가자지구에 물리적으로 개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 소유까지 내다보고 있다”며 필요하면 미군을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는 국제사회와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채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을 버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더 나아가 가자지구 ‘인종청소’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이 일대에 혼란과 긴장을 조성하려는 술수”라며 “가자지구의 우리 국민은 ...
교제 폭력이나 교제 살인은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젠더 위계에 따른 여성 폭력, 특히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심각한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161개국 유병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에 걸쳐 친밀한 관계에 의해 물리적·성적 폭력을 당했거나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유럽의 선진국인 스웨덴의 통계도 비슷하다. 유럽연합(EU)의 젠더 기반 폭력 조사에 따르면 스웨덴의 18~74세 여성의 31%가 평생 한번 이상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신체적 폭력이나 위협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다. 폭행, 협박, 강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스웨덴의 여성 폭력 관련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살인 피해율이 낮다는 점이다. 스웨덴 범죄 예방 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0명의 여성이 현재 또는 과거의 파트너에 의해 살해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평균을 보면...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전국 단위 연대가 발족했다. 이들은 신공항 건설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기후 역행 사업일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같은 조류충돌 사고 위험도 제기됐다.가덕도 신공항 반대 시민행동, 경기 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새만금 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10일 전국 신공항 백지화 연대를 결성하고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대는 “불타는 대절멸 지구 위에 더 이상의 공항은 필요없다”면서 “죽음의 활주로를 멈춰라”라고 요구했다.연대는 “항공산업은 기후붕괴와 생물다양성 붕괴를 악화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라면서 “항공기는 교통수단 중 온실가스 발생량이 압도적으로 많고 공항 건설은 대규모 생태파괴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공항을 줄여나가고 증설계획을 취소하며 단거리 노선을 규제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