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혼변호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정보기술(IT) 분야로도 무역분쟁의 불똥이 튀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는 미국 빅테크들이 주장하던 한국 내 사업의 애로사항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됐다.‘네트워크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 대체로 이전부터 제기된 내용이지만, 트럼프 정부가 이들 ‘무역장벽’을 상호관세 부과의 지렛대로 예고해 업계에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망 사용료는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법적 다툼,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 철수로 논란이 된 해묵은 이슈다.보고서는 일부 한국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는 콘텐츠 공급도 같이하기 때문에 미국 콘텐츠 제공 사업자(CP)의 비용 납부는 한국 경쟁자를 이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망 사용료 부과 시 한국 ISP(통신 3사)의 독과점이 강화돼 반경쟁적이라고 지적했다....
흑백사진은 단순히 흑과 백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흑과 백의 사이에는 무수한 다름이 있다. 우리는 점점 옅어지고 점점 짙어지는 것이 있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쉽게 잊곤 한다. 어느 시기나 이 사회에 흑과 백만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77년 전에도 그랬다. 우리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 생각하는 무리가 있었다. 하필 그 무리에겐 총과 칼을 휘두를 권력이 있었다. 그 권력은 제주도에 피의 광풍을 일으켰다.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에선 당시 섬 인구의 10분의 1인 약 3만 명의 민간인이 희생되는 일이 벌어졌다.1947년 3월 1일, 제주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 행사 중 경찰의 발포로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항의가 커지자 미국 군정과 경찰은 강경 대응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남로당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한 무장봉기가 1948년 4월 3일 발생했다. 정부는 이 봉기를 ‘공산 폭동’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진압 작전에 돌입했다. 군경과 서북청년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