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순방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방위 예산 확대와 관련해선 일본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 방위성 청사에서 나카타니 방위상과 회담한 후 “미국은 대만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하고 준비돼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헤그세스 장관은 “일본은 우리가 서태평양에서 직면할 수 있는 모든 만일의 사태의 최전선에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카타니 방위상과 일본 주변의 심각하고 시급한 안보 환경에 관해 이야기했고, 이와 관련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논의했다”고 말했다.헤그세스 장관은 또 중국의 행태가 “공격적, 강압적”이고 미·일 파트너십이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이번 회담에서 일본은 미·일 동...
30대 초반의 전세 세입자 비율이 줄고 월세와 자가 거주 비율이 증가하는 등 주거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혼인·출산·주거’ 보고서를 보면, 31∼35세(이하 30대 초반) 연령대 가구원 중 월세 형태 비율은 갈수록 증가했다. 보고서는 5년 단위로 시행되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코호트(cohort·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 분석해서 1970∼1974년생, 1975∼1979년생, 1980∼1984년생, 1985∼1989년생 일반가구원의 주택 점유 형태를 분석했다.세분화해서 보면, 1970∼1974년생이 30대 초반이던 때엔 월세 거주 비율이 17.3%였다. 이후 1975∼1979년생이 30대 초반이 된 시기엔 이 비율이 19.0%로 증가했다. 월세 비율은 1980∼1984년생 경...
정부가 약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을 공식화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야 합의를 전제로 산불 피해 복구와 통상 대응, 민생 지원 등을 담은 1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신속히 합의한다면 4월 중에라도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주신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여야간 이견이 없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서 추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산불 피해 복구 예산과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영세 소상공인 지원 대책 예산 등을 추경에 담겠다는 것이다.최 부총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