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에 가담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날 밤 정녕 저에게 (국회)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라고 물었다.곽 전 사령관은 지난 25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낸 변호인 의견서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또한 피고인의 잘못에 대해 국가와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청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곽 전 사령관은 “저의 과오를 부인하지 않겠다. 어떤 법적 책임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곽 전 사령관은 “다행히 부하들이 제 명령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헌정 질서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며 “생각하면 부하들이 나라를 살렸다”고 밝혔다.곽 전 사령관은 “저는 대통령님께 이 자리에서 묻고 싶습니다”라며 “대통령님, 그날 밤 정녕 저에게 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 문을 깨서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