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중계 시장에서 ‘은’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중은행 4곳의 실버바 판매가 14일 사실상 중단됐다. 최근 금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드바 공급이 중단되자 ‘풍선효과’로 은 수요도 폭등한 것이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이하 금거래소)는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에 실버바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하나은행은 애초 실버바를 판매하지 않았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문을 전달받은 것은 맞는데 판매 중단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어제 주문들어온 것까지만 배송하고 오늘부터 실버바 판매와 골드바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고 말했다.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수요가 폭발해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2일 시중 은행들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시중에 골드바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이후 금 수요가 은으로 넘어가 이른바 ‘풍선효과’로 실버바 수요까지 급증한 것이다.일부 은행은 재고 물량을 소진...
미국 주도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협상 참여 의지를 피력해온 유럽이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럽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여겨온 유럽 정상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키스 켈로그 미 대통령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사진)는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이 마련한 종전 협상 테이블에 유럽도 참여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유럽 정상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유럽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도 이들을 협상 테이블에는 초대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켈로그 특사는 종전 협상이 “대규모 토론장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너무 많은 국가가 참여하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사실상 유럽을 배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