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오브크라이스트다운로드 된장, 간장 등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가 지난해 말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정성껏 재배한 콩으로 메주를 쑤고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장담그기 문화는 오랜 세월 우리 음식문화를 지탱해 온 핵심이다.전통적으로 장담그는 날은 ‘손없는 날’이나 ‘말날’을 택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손없는 날의 ‘손’은 귀신이 없는 날이라는 의미다. 악귀나 악신이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이다. 이 때문에 이사나 집수리, 개업, 혼인 등 일상의 중요한 행사일을 결정할 때도 손없는 날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풍속이 있다. ‘말날’은 말(馬)의 날이라는 뜻으로 마일(馬日)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날은 과거에 말을 소중하게 여겨 팥떡을 해서 마구간 앞에 놓고 말의 무병과 건강을 비는 풍속에서 기원했는데, 풍년에 대한 감사를 뜻하는 날이기도 해 길일(吉日)로 여겨졌다.오는 18일은 장 담그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