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 세계를 흔든 ‘딥시크 충격’을 국내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의 폭락으로 실감했다.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미국 대표 반도체주가 휘청였고, 한국에선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딥시크의 출현이 만들어낼 AI 생태계 확장과 맞물려 반도체 산업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엔비디아 아성 흔들릴까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불러온 충격은 최신 엔비디아 AI 칩을 쓰지 않고도 오픈AI와 성능은 비슷하면서 들인 비용은 빅테크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이게 맞다면 미국의 대중 제재는 효과가 없었고, 빅테크가 쌓아올린 AI 진입 장벽은 무너진 것이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재기는 돈낭비였다는 얘기가 된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회사 역시 전망이 어두워지는 셈이다.하지만 전제부터 의심받는 상황이다. 딥시크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엔비디아의 H8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10일 국회 본회의장에는 박수와 비난이 뒤섞였다. 민주당은 28번의 박수로 이 대표의 연설에 화답했고, 국민의힘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로 일관했다.파란색 줄무늬 셔츠에 짙은 남색 타이를 착용한 이 대표는 평소와 같이 재킷 왼쪽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연설대에 올랐다. 그는 발언 전과 후 모두 국민의힘 좌석 방향으로 먼저 허리 숙여 인사했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 여러분”이라며 여당 의원들을 바라보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 연설은 43분가량 이어졌다.국민의힘은 야유와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가 연설을 시작한 지 1분30초 만에 “그게 할 소리야”라며 고성이 나왔다. 여당 의원들은 이 대표 연설 중간중간에 “정책이 뭔가 도대체” “말로만” “입틀막이나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이 대표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해 이야기하자 여야 말싸움은 더욱 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