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중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석달 넘게 지났는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는 기약이 없다. 그 사이 정치적 갈등은 극에 달했고 한국사회 전체가 ‘심리적 내전 상태’에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 현장은 그 최전선이다.광장균(28·활동명)은 지난 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탄핵 찬성’ 집회장에서 뺑소니를 당했다. ‘윤석열 파면 촉구’를 외치며 수십일 째 철야 농성을 하던 중이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단 차량이 그의 왼쪽 다리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가해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뺑소니) 혐의로 입건하고 ‘고의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광장균이 겪은 ‘집회장의 수난’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지난 1월12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집회에선 달리는 차에서 던진 날달걀에 맞았다. 지난달 21일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와 충돌해 전치 4...
편파적 보도를 문제 삼아 주류 언론과 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혐오가 미 공영방송으로 옮겨붙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외 선전 방송을 멈춰 세운 데 이어 자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공영방송에도 칼질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일방적 행정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사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적지 않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NPR)와 공영방송서비스(PBS)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 간담회 자리에서 ‘두 매체 지원 중단에 동의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두 공영매체의 ‘불공정성’을 언급하며 “낭비되는 돈이 많고, 매우 편향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NPR은 전체 예산의 약 1%, PBS는 약 16%를 연방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두 방송은 당파성이 옅고 객관...
정부는 산불 피해지역 교육·보육시설 175곳에 대해 휴업·원격수업 등 학사를 조정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실업급여, 생활안정자급 융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8일 교육부는 울산·경북·경남에서 발생한 산불로 오전 10시 기준 피해 지역 내 교육·보육시설 총 175곳의 학사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9시 기준 집계 때보다 22곳 증가한 수치다.지역별로 보면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이 174곳으로 대부분이었다. 휴업 162곳, 원격수업 11곳, 등교시간 조정 1곳이다. 나머지 1곳은 전북으로 1개교에 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울산과 경남 지역은 산불로 인한 학사 조정은 없었다.교육부는 이날부터 범정부 차원의 중앙합동지원센터에 인력을 지원해 피해 학생 출결 처리 등을 도울 계획이다.고용노동부는 이날 김문수 장관 주재로 산불 피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울산·경남·경북의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내 근로자·사업장 피해 현황 및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