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짭 대학생들에게 매년 오르는 등록금만큼 부담 되는 것이 주거비다.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만큼 기숙사를 지을 수 있다면 주거비 문제가 다소 개선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대학생을 상대로 임대수익을 얻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한양대는 올해 제6생활관과 제7생활관 두 개 기숙사 동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 조성된 제6·7생활관은 각각 지하 3층~지상 7층 200실, 지하 2층~지상 7층 403실 규모로 총 1198명의 재학생이 지낼 수 있다. 한양대 기숙사 정원은 기존 2184명에서 3382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기숙사 수용률도 10.9%에서 16.4%까지 높아졌다.한양대 주변 임대인들의 반발은 없었다. 불과 몇년 전까지 한양대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며 학교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으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여기에는 성동구의 ‘성동한양 상생학사’가 큰 역할을 했다. 상생학사는 성동구가 2019년 3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