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12·3 비상계엄과 이후 전개된 상황과 관련해 한국 사회가 파시즘 전 단계에 들어섰다는 경고가 나왔다.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연속 포럼 ‘내란 이후, 저항과 연대의 문화정치’ 1차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포럼의 첫 발표자로 나선 신 교수는 “12·3 비상계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중 최초의 계엄 선포로, 성공했다면 (한국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독재국가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발전된 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반대 극단인 독재로 점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이어 “‘반국가 세력’, ‘종북좌파’, ‘공산전체주의’, ‘체제전복 세력’으로 규정된 집단의 ‘처단’을 목적으로 한 12·3 비상계엄이 성공을 거두었더라면 제노사이드적 잠재력을 갖는 테러독재 체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절멸의 기획’의 인적·조직적·담론적 하부 구조는 몇 사람을 감옥에 보낸...
“아이에게 항상 얘기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부르면 조심해야하지만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학교 선생님만은 너희를 지켜주는 슈퍼맨이라고….”11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양(8)의 빈소가 마련된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앞에 선 하늘양 부친이 울분을 토했다. 빈소엔 해맑게 웃고 있는 영정이 놓여져 있었다. 빈소 옆엔 하늘양이 평소 좋아했던 검은색 점퍼가 걸려있었다.김하늘양의 부친은 “앞으로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자신이 없다”며 “2월8일은 아이 할머니, 2월9일은 아이 동생의 생일인데 앞으로 아이 동생의 생일은 어떻게 챙겨줘야하나요”라고 울먹였다.그는 “가장 안전하다는 학교 안에서 선생이 학생을 살해하는데, 그 어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로 보낼 수 있겠나”라며 “정부 관계자들은 저의 아이가 겪은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심신미약의 교사들이 학생들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