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의원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안타깝다”며 애도했다. 피해자에 대한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AI 허브에서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명을 달리하셨으니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빈소에) 가느냐, 마느냐 궁금해하실 텐데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빈소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의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국회 일정을 감안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조문하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김희정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며 “이런저런 추측성 말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하태경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장제원은 재능있고 의리있...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모바일·TV·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사장)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을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탈리아 출생이 포르치니 사장은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에서 산업디자인 학·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필립스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시작해 3M과 펩시코에서 CDO를 역임하며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2012년 식음료 기업 펩시코의 첫 CDO로 영입돼 최근까지 13년간 몸담으며 펩시, 마운틴듀 등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했다.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링크드인에 “지난 13년간 소비재 업계에서 일하면서 브랜딩·전략·경험 디자인 분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영감을 얻었지만, 나의 기반은 항상 제품 혁신과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여정을 이어가려 한다”며 “우리 함께 미래를 아릅답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전 비서 A씨 측이 추가 증거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A씨의 고소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 측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혐의’ 경찰 수사A씨 측은 2015년 11월18일 자정 쯤부터 오전 8시30분 사이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당시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이었고 A씨는 그의 비서였다. 사건 전날 선거 포스터 촬영차 상경한 장 의원 일행은 자리를 옮겨가며 3곳에서 술을 마셨다.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전 8시쯤 눈을 떠 보니 호텔 침대였다고 기억하고 있다. A씨는 성폭력 피해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뭐라도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호텔 방 내부를 사진·영상으로 찍었다고 한다. 이후 잠에서 깬 장 전 의원은 A씨를 부르며 찾아다니고,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