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불법촬영변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를 환영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SNS 글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평가절하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27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전날 이 대표의 2심 판결이 나온 뒤 페이스북에 “당원으로 한시름 덜었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헌정질서의 위기”라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과 산불 대응을 강조했다.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총리의 이 글에 “전혀 의미없는...”이라고 쓴 댓글을 달았다. 당 소속 전 총리의 글에 현역 의원이 평가절하로 보이는 반응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박 의원 주변에서는 그가 직접 글을 쓴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맥락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박 의원의 댓글이 알려지자, 민주당 일부에서는 “당내 통합에 저해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반응이 나왔다. ...
영남권의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정부가 약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제안하면서 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다만 여야 간 ‘산불 추경’ 공방이 ‘예비비 논쟁’까지 번지고 내용을 둘러싼 이견이 커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동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 초중반으로 떨어지는 등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여야가 동의해 주신다면 정부도 조속히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여야는 ‘산불 추경’의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으나, 예비비 복원 문제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국민의힘은 산불 대응에 실제 쓸 수 있는 돈이 6000억원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