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변호사 호암재단이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2025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47),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62), 공학상 김승우 카이스트(KAIST) 명예교수(69), 의학상 글로리아 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47),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72),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60) 등이다.신석우 교수는 수학의 중요한 주제들을 통합해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는 ‘랭글랜즈 추측’의 다양한 사례를 확립하고 이론적 토대를 구축해 현대 정수론 발전에 기여해온 세계적인 수학자다.정종경 교수는 파킨슨병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포생물학자다.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의 작동 기전과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선택적 제거가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에 중요함을 증명했다.김승우 교수는 펨토초 레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일 파면 결정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의 주문 결정문이 파면으로 기울자 코스피 지수는 잠시 상승 반전했고, 원·달러 환율은 30원 넘게 빠져 2년5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넉 달간 시장을 짓눌렸던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증시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발 악재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지만 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적었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9원 내린 14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11일(-59.1원) 이후 2년5개월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말은 원화가치가 상승했다는 말이다. 미국발 관세 영향에 더해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반영된 것이다.환율은 이날 전날 대비...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안 위원장은 국제기구에 “국민의 50% 가까이가 헌법재판소를 믿지 못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다.안 위원장은 2일 성명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격화된 대립과 갈등 양상이 예기치 못한 인권침해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화해와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안 위원장은 “인권위는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이 보장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을 강조하며, 오는 4일 예정된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이 존중해야 함을 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서로 다른 주장과 견해들이 공방하기도 했지만, 이번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