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심판이 변론 종결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결론 없이 이어지자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웠다. 헌법재판소가 4월4일을 선고일로 예고하며 정치적 리스크는 일단 기한을 갖게 됐지만, 시장은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치 갈등이 아니라, 구조적 경제 충격을 유발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고 있다.3월31일 기준, 코스피는 급락하며 2481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은 690선까지 밀려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각각 4.0%, 3.2%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을 더욱 압박한 것은 ‘탄핵 판결 지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었다. 여기에 공매도 전면 재개와 상호관세 발효 같은 외부 변수까지 겹치며 투자심리는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5원까지 치솟았다가 1472원에 마감했다. 씨티...
현대차가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담은 콘셉트카 ‘INSTEROID(인스터로이드)’를 지난달 31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피치스 도원’에서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인스터로이드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에 혁신적 디자인을 추가해 제작한 차량이다.현대차는 ‘친근하면서도(intimate) 혁신적인(innovative) 캐스퍼’를 뜻하는 인스터(수출명)에 ‘강화하다’라는 의미의 ‘스테로이드’를 결합한 인스터로이드라는 이름처럼 날렵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인스터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2025 World Car of the Year·WCOTY)’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르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에 따르면 인스터로이드는 ‘만약에(What if)?’라는 질문을 과감하고 독특하게 풀어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실용성과 주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