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에 지명된 댄 케인 후보자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안보 도전을 야기한다”고 말했다.케인 후보자는 이날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미군 전력에 중대한 감축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는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감축에 부정적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케인 후보자는 다만, “인준이 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장관 및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케인 후보자는 아울러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에 대해 “나는 3국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지지한다”고 했다.이어 “인준되면 ‘프리덤 에지’(한미일 3국 다영역 훈련) 등 군사협력과 3국 미사일 데이터 경고 공유 메커니즘 등을 3국 안보협력의 청사진으로 활용하는 것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케인...
제주4.3사건으로 집계된 확인 사망자는 총 10,715명이다. 추정 사망자는 이보다 많은 약 2만 5천 명에서 3만 명 정도. 실종자는 3,171명이다. 군인과 경찰은 각각 약 180여 명과 140여 명이 사망했다.77년 전 제주엔 피바람이 불었다. 그 피바람 속엔 스물아홉의 김경춘 씨도 있었다. 6살, 5살, 2살 아이의 엄마였던 그는 1948년 12월 어느 날 행방불명됐다.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2일 제주도 4.3평화공원 희생자 묘역에서 사건 당시 5살이던 현대준(82세) 씨를 만났다. 이제는 얼굴과 손에 주름이 가득한 그는 어머니의 묘비를 바라보며 “정확히 언제 돌아가셨는지 몰라요. 아마도 정방폭포에서 총살당하셨거나 바다로 던져지셨을 거예요”라고 말했다.지금은 제주의 유명관광지인 서귀포 정방폭포는 1948년 음력 10월 24일과 11월 22일, 12월 14일과 24일, 28일 등 여섯 차례의 학살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