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 일대를 연일 맹폭하고 있다.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일(현지시간) 제닌 난민촌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해 건물 23채를 파괴했다. 팔레스타인 와파통신 역시 이스라엘군이 이날 제닌 일대를 동시다발 공격해 건물 20여채를 폭파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무기고 등 ‘테러 기반시설’을 공격했다며 서안에서 작전을 시작한 지난달 중순 이후 50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9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6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1일 서안지구에서 ‘철벽’이라는 작전명으로 대대적인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서안지구 안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집중포화가 계속되고 있는 제닌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인들과...
2023년 여름, 북극 근처 그린란드의 서부 도시 칸게를루수악에 있는 한 호수. 호수를 둘러싼 육지에서는 사람이나 인공 구조물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한적한 풍경에는 이유가 있다. 그린란드는 땅 면적이 210만㎢(남한 약 20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데, 인구는 5만6000여명밖에 되지 않아서다.그런데 호수 색깔이 이상하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 불그스름하다. 대규모 공업시설이 없는 그린란드에서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고, 이 때문에 호수도 언제나 무색투명한데 이상한 일이 생긴 것이다. 문제는 이런 불길한 색깔 변화가 이 사진 속 호수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린란드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따뜻한 가을이 ‘변색’ 일으켜지난달 말 미국 메인대와 영국 해리엇와트대 소속 과학자들을 주축으로 한 국제 연구진은 그린란드 서부에 있는 다수의 호수 색깔이 2023년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붉게 변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원격 감지기와 현장 ...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접견을 온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윤 대통령은 또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며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고 참모들에게 질문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윤 대통령과 참모들의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장소를 분리해 진행됐다. 이날 이뤄진 일반 접견은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