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산불 예방을 위해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또한 마니산과 혈구산 등 강화군에 있는 모든 산의 등산로도 전면 폐쇄했다.인천 강화군은 매년 13만명 이상이 찾는 강화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개최하려 했다.강화군은 영남지역의 산불 확산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고,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진출입로에는 꽃구경 취소 안내문을 게시했다. 또한 콜센터를 통해 대체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산불 예찰 활동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강화군은 고려산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산림의 등산로도 전면 폐쇄했다. 강화를 대표하는 마니산을 비롯해 혈구산, 진강산, 해명산 등의 입산도 전면 통제했다.또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산불 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해 실시간 열을 감지하는 ...
북한이 역대 처음으로 전 지역의 ‘조선소년단’ 학생 간부들을 소집해 사상무장을 강조했다. 최근 전국 인민반장들을 불러모은 데 이어 기층 조직을 다지며 주민 결속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전국 학교소년단 지도원 대강습이 지난 26~29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소년단 조직 강화를 위한 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 개최됐다고 설명했다.빨간 넥타이로 상징되는 조선소년단은 7~16세 학생들이 의무가입하는 조직이다. 소년단 지도원은 소년단 소속 학생들을 이끄는 간부로 평가된다. 통신은 이들을 “소년단 사업의 설계가, 작전자, 집행자”라고 소개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강습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대강습 준비·진행과 관련해 조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년단 사업과 관련한 김 위원장 발언이 대강습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앞세워 학생들의 사상무장과 조직생활을 강화하라는...
역사상 최대 산불피해로 기록될 영남지역 산불은 모두 진화됐지만 이재민 구호 및 피해복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농번기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대형산불로 농민은 물론 어민들의 피해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21일 경남 산청 시천면,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경북·경남·울산 산불은 총 4만8106㏊의 산림을 태웠다. 30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75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특히 경북 동북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영덕과 안동, 청송, 의성, 영양에서 각각 주택 1347채, 1027채, 625채, 244채, 110채 등 경북 지역에서만 주택 3353채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안동 추목리 경주 이씨 집성촌은 마을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150채 넘는 가옥이 전소됐다. 경남·울산에서는 주택 25채가 전소되는 등 99건의 시설 피해가 보고됐다.이재민 피해규모도 크다. 오후 6시 기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