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직후 ‘멕시코·캐나다·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언론은 트럼프가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관세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당시 멕시코는 불법 이주민과 마약류 단속을 위해 군인 1만명을 접경 지역으로 파견하겠다고 약속했고, 캐나다도 국경 보안 강화에 13억캐나다달러를 쓰겠다고 하면서 미국의 관세 한 달 유예 결정을 이끌어냈다. 캐나다·멕시코는 거래를 좋아하는 트럼프의 스타일을 고려해 협상 카드를 제시했고, 이들의 접근법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그 후 벌어진 상황을 보면 트럼프와 두 나라 간에 거래가 성사됐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는 트럼프의 엄포대로 지난 4일 발효됐다. 이튿날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적용 상품에 대해선 4월2일까지 관세를 잠정 면제하기로 했지만 여기 포함되지 않는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의 50~6...
미국 USC 연구진, 먼지 분석실리카·과염소산염 등 뒤섞여머리카락 굵기의 3% 크기 입자기관지서 못 거르고 폐에 꽂혀 규폐증·재생불량성 빈혈 유발연구진 “노출 방지가 최선책”# 가까운 미래 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에 구축된 과학기지. 기상 감시장비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루이스 탐사대장(제시카 차스테인)이 대원들을 향해 “비상 이륙을 준비하세요”라고 짧고 단호하게 명령한다. 기지를 버리고 탈출해야 할 정도로 강한 힘을 지닌 먼지 폭풍의 접근을 확인한 것이다.먼지 폭풍의 위력은 실제로 강했다. 기지 밖을 나선 루이스 대장과 대원들은 겨우 수십m 앞에 놓인 로켓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닫는다. 먼지가 섞인 강한 바람 때문에 걷기가 힘든 데다 시야까지 가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사고가 난다. 팀원인 와트니(맷 데이먼)가 먼지 폭풍에 떠밀려 멀리 날아간 것이다. 2015년 개봉한 미국 공상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