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사이트 일면식 없는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하고 피해자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김천 강도살인범 양정렬(31)이 사형을 구형받았다.4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양정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 동기와 방법,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양씨는 지난해 11월12일 김천지역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씨(31)를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경비원 행세를 하면서 카드키를 점검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가 주거지 현관문을 열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양씨는 일주일간 도피행각을 벌이며 A씨 휴대전화로 그의 부모에게 ‘집에 없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또 피해자의 신분증과 현금카드 등을 사용해 병원에서 범행 당시 다친 상처를 치료받았다. 그는 카드 잔액이 바닥나자 A씨의 시신 지문을 휴대...
대선 전 정치인 통화 논란이 제기된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경선을 치렀던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김 전 사무총장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명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감사원 지적을 받은 인물이다. 선관위 내부에서도 “퇴직 후 특정 정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의 행보에 비판적 시각이 많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선관위 내부제보 등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총장은 지난해 8월4일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아들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2022년 3월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사퇴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출마를 선언하며 “아들이 정당하게 임용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아들이 강화군선관위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 전 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