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 여야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일부 고위직 자녀 채용 과정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하자 보다 실효성 있는 선관위 감시·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사관법 제정을 통한 감시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감시 강화를 말해 방향은 엇갈렸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시지탄이지만 (선관위가) 본인들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줘서 다행”이라며 특별감사관법 제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어떤 기관이 자정능력을 상실하면 제3의 기관이 외과적 수술하는 게 조직의 건강성 회복에 필요하다”며 “국회가 특별감사관법을 제정해 한시적인 기간 내 선관위의 모든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선관위나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문제점’으로 대상을 열어둔 데는 여권 일부가 제기하는 부정선거론도 포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번주 중으로 선관위 특별감사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