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탑TOP # 1961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도로. 출근하던 흑인 여성 3명이 탄 승용차가 주행 중 갑작스럽게 시동이 꺼지면서 도로에 멈춰 선다. 직장까지는 무려 26㎞. 도저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낭패다.그때 멀리서 또 다른 차량 한 대가 접근한다. 경찰 순찰차다. 흑인 여성들의 얼굴이 순간 굳어진다. 유색 인종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이 존재하던 당시 미국에서 무슨 꼬투리라도 잡히지 않을까 긴장한 것이다.순찰차에서 내려 천천히 다가온 백인 경찰관의 태도는 고압적이다. 그는 “여기서 고장을 내면 어쩌자는 거요?”라고 따지듯 말을 내뱉는다. 신분증을 내놓으라고도 다그친다. 그런데 신분증을 살피던 백인 경찰관의 표정이 일순 우호적으로 바뀐다. 흑인 여성들의 직장이 당시 소련과의 체제 경쟁 최일선에 서 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었기 때문이다.여성들이 자가 수리를 마치고 떠나려는 순간 경찰관은 “순찰차로 에스코트해 주겠소”라고 제안한다. NASA 일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다리 붕괴사고의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유가족을 위한 장례절차 지원과 산재보험 안내, 심리상담 등을 진행 중”이라며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재활까지 지장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뤄진 본사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조사 과정상 절차로 여긴다”며 “사고 원인이 철저히 밝혀지도록 투명하고 있는 그대로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주 대표는 사고 현장 인근 가옥의 피해를 조사해 불편을 해소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주 대표는 “조사가 이뤄질 부분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10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