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honetechtop.co.kr/ 지하철 천태만상 담은 ’이번 역…’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볼트·너트 자처하는 투명인간들자동 기계처럼 움직이는 비결용변의 자유 없이 빡빡해도 보람“철길 주변의 검은 비닐봉지는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게 한때 불문율이었습니다. 기관사가 ‘급똥’을 참을 수 없을 때 검은 비닐을 쓰레기통에 씌워 해결하고 기차 밖으로 투척했거든요. 그럼 순찰하는 직원들이 그걸 치워주는 게 관례였어요.”지난 11일 통화한 이도훈 기관사(34)는 업무 중 가장 곤란한 점으로 ‘용변 문제’를 꼽았다. “열차에 화장실이 없잖아요. 운행하는 2시간30분이 2박3일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알람 강박증’도 직업병 중 하나예요. 늦잠을 자서 열차를 제때 출고시키지 못하는 악몽도 종종 꿉니다.”잠깐 정차하고 화장실에 가거나, 조금 늦어도 되는 것 아닐까. 그는 “기관사들의 최우선 목표는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차가 정시에 도착·출발하고, 스크린도어 앞...
윤석열 대통령이 첫 검사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만나 ‘30년 멘토’로 알려진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사람 냄새가 났다”며 윤 대통령을 변호했다. 12·3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가진 소신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정 전 총장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PPT를 토대로 준비한 종합변론을 마친 뒤 마이크를 잡고 “30년 전 (윤 대통령이) 검사로 임용됐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먼발치에서 줄곧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이 지난달 15일 대리인단에 합류한 후 변론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처음이었다.정 전 총장은 “인간 윤석열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사람이었고, 사람 냄새가 났다”며 “특히 시장에서 어려운 장사하는 분들과도 항상 있기를 즐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은 진실을 덮을 수 없다는 소신이 있고, 거짓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본인이 항상 직접 나서서 진두지휘...
“젊은 축구인이 현장에서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정몽규 후보 측 관계자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앞서 한 말이다. 이 관계자는 “유명한 선수 출신 젊은 인재들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걸 많은 축구팬들이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후보 시절 공약 발표를 통해 협회 인적 쇄신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공약에서 거버넌스 혁신을 다짐했다. 이 가운데 협회 인적 쇄신은 축구팬들이 가장 바라는 부분이다. 정 회장이 그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자기 의견에 크게 이견이 없는 소위 ‘예스맨’을 중심으로 협회 행정을 이끌어온 것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컸다. 85%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으로서는 공약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다.최근 1년 슈퍼스타 출신 축구인들은 정 회장을 비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