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니키타 흐루쇼프 구 소련 공산당 서기장(1894∼1971)에겐 전설적인 일화가 따라다닌다. 흐루쇼프는 1960년 10월12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다 구두를 벗어들고 연단을 두들기는 해프닝을 벌였다. 필리핀 대표가 소련 강제수용소를 비난하자 흥분해서 그랬다지만, 그의 행동은 무례한 소련 외교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훗날 ‘구두’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판명났고, 신뢰할 만한 증언도 없다. 변하지 않는 건 흐루쇼프가 외교 무대에서 충분히 무례했다는 점이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최근 보기 드문 외교 무례의 사례였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흐루쇼프의 연설과 비슷하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주먹만 들지 않았을 뿐 난투에 가까운 두 정상의 설전으로 서명 절차만 남겨뒀던 ‘광물협정’이 무산되는 외교 참사가 빚어졌다.분위기가 험악해진 것은 “종전을 위해서는 러시아와의...
양현종(37·KIA)은 지난해 3월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과 연습경기에서 그해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늦을 때는 시범경기에서야 첫 실전에 나가는 등 양현종은 매년 시즌 준비 과정에서 실전 등판은 최대한 뒤로 미루고 개막 페이스를 조절해왔다.개막이 더 당겨지고 각 구단 스프링캠프도 일주일 이상씩 앞당겨진 올해, 양현종도 그 페이스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동안 40개를 던지며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양현종은 “캠프 시작이 빨라져서 실전도 그 정도만 당긴 것”이라고 말했지만 양현종을 전담 케어하는 박준서 트레이너는 “전에 비해 실전 준비를 확실히 일찍 시작했다. 지금까지 캠프에 와서 전체 투구 수도 이미 작년보다 100개가 더 많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훈련량과 강도를 전보다 더 높이고 있다.양현종은 올해 이닝 조절의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