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원생관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군사정권 시절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대학생을 40여일 간 불법 구금한 사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사건, 일가족을 불법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사건 등에 대해 국가가 사과하라고 권고했다.진실화해위는 25일 오후 열린 제99차 위원회에서 이 4건의 사건에 대해 ‘중대한 인권침해’로 정하고 “국가가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관해 사과하라”고 권고했다.이 사건의 진실규명 대상자인 정모씨와 신모씨는 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0년 7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스티커를 제작해 유포했다는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불법 구금된 채 구타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두 사람은 수사를 받은 뒤 그 해 8월20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진실화해위가 형사사건부, 수사기록, 재소자 신분카드 등을 조사한 결과 두 사람은 위헌·무효인 계엄포고령에 의해 검거 또는 자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을 때까지 구금됐다. 신씨는 48일, 정씨는...
경남도는 다음 달부터 지역 노동자를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경남도는 올해 시행할 경남형 노동자 복지정책을 발표하고,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가치로 ‘복지·동행·희망’을 내세웠다.먼저 도는 3월부터 노동자가 1000원으로 아침 간편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한다.천원의 아침식사는 경남도와 밀양시가 1억 2000여만원씩을 부담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밀양시 초동면 초동특별농공단지 기업체 직원들에게 제공한다.중소기업 중심의 초동특별농공단지는 시내에서 멀어 식당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이곳에는 39개사 직원 680여명이 일한다.도와 계약한 업체는 매일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김밥·샌드위치·컵밥·샐러드 등 간편식을 회사까지 배송한다. 간편식 한 끼 가격은 7000원이다. 도와 밀양시가 지방비로 7000원 중 6000원을 부담하고, 노동자는 1000원만 내면 된다.농공단지 직원 180여명이 천원의 아침식사를 ...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새 주인이 됐다. 대명소노의 항공업 진출로 국내 LCC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예림당 측(특수관계인 포함)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식 인도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티웨이항공은 ‘예림당→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으로 이뤄지는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760여억원을 투입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총 54.79%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이날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항공 안전 및 정비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확대, 수익성 증대, 레저-항공 산업 간 시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