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지수 양현종(37·KIA)은 지난해 3월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과 연습경기에서 그해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늦을 때는 시범경기에서야 첫 실전에 나가는 등 양현종은 매년 시즌 준비 과정에서 실전 등판은 최대한 뒤로 미루고 개막 페이스를 조절해왔다.개막이 더 당겨지고 각 구단 스프링캠프도 일주일 이상씩 앞당겨진 올해, 양현종도 그 페이스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동안 40개를 던지며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양현종은 “캠프 시작이 빨라져서 실전도 그 정도만 당긴 것”이라고 말했지만 양현종을 전담 케어하는 박준서 트레이너는 “전에 비해 실전 준비를 확실히 일찍 시작했다. 지금까지 캠프에 와서 전체 투구 수도 이미 작년보다 100개가 더 많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훈련량과 강도를 전보다 더 높이고 있다.양현종은 올해 이닝 조절의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
문명교류사·실크로드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위장간첩 ‘무함마드 깐수’로도 알려진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이 별세했다. 향년 91세.25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에 따르면 정 소장은 전날 숨을 거뒀다.고인은 분단과 냉전의 격랑을 온몸으로 관통했던 지식인이다. 1934년 중국 연변에서 태어나 베이징대를 졸업한 고인은 중국 국비유학생 1호로 선발돼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공부했다. 모로코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1963년 4월 고인은 ‘조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북한행을 선택한다. 당시 중국 외교부장이 촉망받던 인재의 북한행을 극구 만류했으나, 고인은 저우언라이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행을 승인받았다.이와 관련해 고인은 2011년 출간한 회고록 <시대인, 소명을 따르다>(창비)에서 “이역 중국에서 살아가는 30년간 나는 한시도 내가 당당한 단군의 후예인 조선인이라는 점을 잊어본 적이 없었으며, 종당에는 조국에 돌아가 헌신하고야 말겠다는 심지를 줄곧 굳혀...
만장일치로 여자농구 최우수선수득점·리바운드·블록 등 ‘8관왕’신인왕엔 ‘전체 1순위’ 신한 홍유순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김단비(35·우리은행)가 만장일치로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세월의 흐름에 무뎌질 시기에 김단비는 생애 최고의 활약으로 두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김단비는 2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6표 중 116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김단비의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는 여자농구 역대 6번째(종전 정선민 2회·박지수 3회) 역사다.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단비가 MVP에 오른 것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30대에만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단비는 득점상과 리바운드상, 블록상, 스틸상에 이어 공헌도 1위에게 주는 맑은기술 윤덕주상, 우수수비선수상, 베스트5 포워드 부문 수상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