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전문변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의 중도보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글을 올리며 당 정체성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중도정당”이라며 “진보와 보수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은 자리에 서 있어도 상황이 변하면 오른쪽이 왼쪽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를 참칭하던 수구정당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 역할마저 버리고 극우범죄정당의 길로 떠났다”고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실용주의’ 혹은 ‘중도보수’로 규정했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보수라 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란수괴의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무력침탈한 헌정파괴세력을 비호하는 게 ‘보수’일 수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실용적 대중정당으로서 좌우나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리민복에 필요한 일을 잘 해내면 된...
우리나라에 드물게 발견되는 ‘녹색비둘기’가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울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녹색비둘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최초 발견자는 임현숙 울산자연환경해설사다. 그가 대공원 인근 종가시나무를 지나던 중 희귀한 색깔의 비둘기를 발견하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이에 울산시도 다음날인 20일 오후 같은 장소를 찾아 녹색비둘기 두 마리를 관찰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지역 사진작가들은 종가시나무에 머물며 도토리를 따 먹는 녹색비둘기의 모습 등을 연이어 포착했다.이 비둘기는 일본·대만·베트남 북부 등지의 온대 숲에서 주로 서식한다. 도서지역이나 해안과 인접한 내륙지역에 도래하는 나그네새로 국내에는 제주도·독도·태안 등 관찰되는 곳이 드물다. 울산에서 녹색비둘기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역 조류 전문가는 설명했다.녹색비둘기는 머리와 등이 녹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수컷은 작은날개...
A씨(29)는 결혼을 앞두고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항암치료 권고 당일 가임력 손상에 따른 난자동결 제안을 받았지만 호르몬 주사와 시술 과정에 대한 부담으로 포기하고 말았다. 항암치료부터 해야 한다는 조급함도 작용했다. 이후 A씨는 치료로 인한 폐경을 맞이했고 시댁과 갈등으로 지난해 이혼했다.지난해 위암수술을 한 B씨(34)도 가임력 보존 시술을 포기했다. B씨는 “암환자들은 매우 짧은 시간에 가임력 보존 시술을 받을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며 “당장의 암 치료로 인한 생존의 문제와 경제적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추가적 시술은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A·B씨와 같은 사례를 줄이기 위해 부산, 울산, 경기, 세종 등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관련 조례를 제정·개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7일 부산시의회를 통과한 ‘가임력 보존 지원 조례’ 개정안이 눈에 띈다. 서지연 부산시의원(무소속)이 단독 발의한 이 개정안은 지원대상이 대폭 확대되고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