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후 한 달간 쏟아낸 말과 문서는 굉장했다. 대부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한 것들이었다.트럼프는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으로 포문을 연 뒤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개발하겠다’는 전무후무한 중동 구상을 내놔 세계를 당황스럽게 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약 80년간 이어진 국제 질서도 다시 그리고 있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와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는데, 이는 미·러관계의 해빙이자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고립돼 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시 국제무대로 불러낸 일로 평가된다. 그는 또 종전을 논의할 때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함으로써 대서양 동맹 유럽과의 결별을 사실상 선언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외교 정책 부문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있을까 말까 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썼다.미국 국내에도 트럼프발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에게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17일 포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피해자 B씨로부터 2억9000여만원을 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은 금융감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해 “범죄 연루된 돈을 검사한 후 돌려주겠다”며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해 12월26일 B씨의 신고를 받은 뒤 13일간 추적한 끝에 서울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자기앞수표 1억4000여만원도 회수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모르고 돈만 받아서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외에도 여러 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