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포츠중계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통과시킬 때 이충상 상임위원이 제출한 의견서에 ‘야당이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는 답변을 유도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측의 일방적인 논리를 길게 설명한 다음 의견을 물은 것이다. 인권위 안팎에선 인권친화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인권위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경향신문이 23일 입수한 이 위원의 의견서를 보면 설문조사 결과가 첨부돼 있었다. 이 위원이 직접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이용해 전국 성인 10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었다.설문조사 문항은 단 1개였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부터 2022년까지 74년 동안 국회가 탄핵 소추한 대통령 외의 공직자는 1명뿐이며 그 탄핵소추는 각하됐다. 그런데 민주당은 최근 2년 동안 대통령 외의 공직자 12명을 탄핵 소추했고 그 12명은 국무총리, 감사원장,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