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검찰이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 신청을 세 차례나 반려하자 경찰이 불복 절차에 나섰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4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의를 서울고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는데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특수단은 지난달 18일과 24일에도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모두 반려했다. 이 본부장에 대해 지난달 24일 신청한 구속영장도 마찬가지였다.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달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수사관들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받는다. 윤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
네이버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파클로바X를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저비용·고성능’ 모델 개발 흐름에 대응한 행보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완료해 사내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새로운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업데이트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모델이다. 기존 대비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로 구성됐다. 하지만 성능은 더 강력해졌다. 네이버는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벤치마크인 ‘MMLU(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력 평가)’에서는 정답률 79.6%를 기록했다. 유사한 규모의 해외 빅테크 AI 모델에 필적하는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
사직 전공의의 입영 시기 문제가 의·정 갈등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가 사직한 군 미필 전공의들을 2028년까지 4년에 걸쳐 분산 입영시킨다는 계획을 밝히자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국방부는 원활한 의료인력 수급 등 ‘국방계획’을 이유로 분산 입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사직 전공의는 입영 시기 결정은 ‘개인의 권리’라며 맞섰다.23일 국방부 설명을 종합하면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의무·수의 장교의 선발 및 입영 등에 관한 훈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선발되지 못하고 입영 대기 중인 인원을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사직 전공의 100여 명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방부가 입영 시기를 결정할 권한까지 빼앗아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훈령 개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쟁점이 된 국방부 훈령은 의무장교 선발대상자의 분류, 입영 절차 등을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