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탐정사무소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검찰에 낸 자수서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사당 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5분 간격으로 연락해 지시’했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은 국회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의 자수서에 ‘국회의원’이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증언했는데, 실제로는 ‘의사당 내 의원’이 명시돼 있는 것이다.20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곽 전 사령관 자수서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4일 0시30분쯤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아직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국회 문을 열고 들어가 의사당 내 의원들을 밖으로 이탈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5분쯤 뒤 김 전 장관도 비화폰으로 전화로 “국회의사당 문을 열고 들어가 의사당 내 의원들을 밖으로 이탈시키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자수서에 담겼다.이는 곽 전 사령관의 직속부하인 김 단장이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답변한 내용과 배치된다. 김...
이집트에서 100여년 만에 파라오의 무덤이 발견됐다. 약 3500년 전 고대 이집트를 통치했던 투트모세 2세의 무덤으로, 1922년 발견된 투탕카멘의 무덤 이후 처음 발굴된 파라오 무덤이다.19일(현지시간)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남부 룩소르 유적지인 ‘왕들의 계곡’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4㎞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무덤이 고대 이집트 18왕조 4대 파라오 투트모세 2세의 능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집트와 영국 합동 고고학 조사팀은 무덤 입구를 2022년 처음 발견했으나, 당시에는 이곳을 왕비 중 한 명의 무덤이라고 추정했다. 입구가 투트모세 2세의 왕비이자 18왕조 5대 여성 파라오였던 핫셉수트 여왕의 무덤을 비롯해 왕족 여성들의 무덤과 가까웠기 때문이다.그러나 3년여에 걸친 조사와 연구 결과 무덤은 투트모세 2세의 것으로 확인됐다. 투트모세 2세의 미라는 200년 전 발굴됐으나, 원래 매장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의 무덤은 고대 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을 앞두고 여권에 불리한 여론조사 흐름이 나타났다. 여권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고, 중도층에서 탄핵 찬성과 정권교체 지지 응답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계기로 강성 지지층 결집도가 약화됐고, 탄핵심판에서 노출된 윤 대통령의 ‘모르쇠’ 태도 때문에 중도층이 이탈한 결과라고 분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김 장관(9%) 지지율은 일주일새 3%포인트 하락하며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대표(31%)에 이어 2위인 김 장관(10%) 지지율은 직전 주에 비해 3%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