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우크라이나군이 이스라엘군의 무선 호출기(삐삐) 폭탄을 모방한 ‘고글 폭탄’으로 러시아군 공격을 시도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이 러시아군이 드론(무인기) 조종을 위해 사용하는 고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1인칭 시점 고글을 개조해 폭약을 넣은 뒤 기부하는 형식으로 러시아군에 공급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작전이 이스라엘이 지난해 9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해 벌인 ‘삐삐 폭탄’ 작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해당 작전에 관여한 관계자는 FT에 “작전이 성공적이며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기술적으로 무선호출기 작전보다 더 복잡하지만, 러시아군이 호출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드론, 고글, 보호장구 등 전투에 쓰이는 장비를 대량으로 기부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얻는다.러시아군에 고글을 납품하는 장비 개발 공급업체 NPP의 대표는 이달 초 러시...
“금이 3주만에 10만원은 올랐다. 금은 가지고 있으면 가격이 무조건 오르니 사려면 지금 사셔야 해요.”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귀금속 가게. 금반지의 가격을 들은 한 부부는 망설였다. 금은방 점원 A씨가 그 틈을 타 재빨리 말했다. “지금 사야해요.” 서울 종로구의 금은방 거리에는 이날 예물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파는 연인을 비롯해 금을 사들이려는 손님으로 분주했다. 한 금은방 관계자는 기자에게 “투자를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 쉽게 구할 수 있는 1돈(3.75g), 2돈짜리 금뭉치는 이미 오전에 다 팔려 3돈짜리만 남아있다”며 “골드바 물량도 이미 소진돼 다음주에야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1년동안 45% 넘게 오른 금금값이 그야말로 ‘금값’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 현물과 선물(4월분) 가격은 장중 온스당 2950달러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금 선물(2월분)은 8주연속 상승해 이 기간 약 12% 올랐고 1년전과 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을 앞두고 여권에 불리한 여론조사 흐름이 나타났다. 여권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고, 중도층에서 탄핵 찬성과 정권교체 지지 응답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계기로 강성 지지층 결집도가 약화됐고, 탄핵심판에서 노출된 윤 대통령의 ‘모르쇠’ 태도 때문에 중도층이 이탈한 결과라고 분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김 장관(9%) 지지율은 일주일새 3%포인트 하락하며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대표(31%)에 이어 2위인 김 장관(10%) 지지율은 직전 주에 비해 3%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