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애초에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사국 우크라이나가 빠진 상태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첫 고위급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미·러 고위급 회담에 대해 “매우 훌륭했다. 종전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이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도”라고 답했다.그는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배제에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 “당신은 3년 동안이나 그곳에 있었다. 3년이 지났으면 전쟁을 끝냈어야 했다.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고, 협상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했는데도 마치 우크라...
“이혼하자”는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두 달 가까이 넣어둔 40대 남편이 구속됐다.송백현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를 받는 A씨(40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판사는 “도주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자신이 사는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 B씨(40대)와 말다툼 하던 중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집 인근 공영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B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머리 부위의 손상 및 목 졸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앞서 경찰은 이달 초 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B씨가 남편 A씨와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내용을 확보한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체포 및 압수영...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에 이어 고려대학교에서도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 등이 집회에 동참하면서 교내에 큰 혼란이 벌어졌다.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는 교문을 사이에 두고 탄핵 찬성을 주장하는 이들과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이 서로를 향해 구호를 외쳤다. 탄핵 찬성 측이 “윤석열을 탄핵하라” “민주광장 지켜내자”를 외치자 탄핵 반대 측에서는 “공산당” “빨갱이들 나가라” 등을 외쳤다.탄핵 찬성 집회가 먼저 열렸다. 고려대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는 고려대 동문이 붙인 “극우에 맞서 행동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현수막이 붙었다.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한 고려대 대학원생 오수진씨는 “지난해 12월 8년 만에 열린 고려대 학생총회에서 2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비상계엄 규탄과 윤석열 퇴진 요구를 가결시켰다”며 “그런데도 계엄을 옹호하는 자들은 그저 ‘에브리타임(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