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신혼가전 지난 10일 오후 12시15분. 과천경찰서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과(29) 양정훈 경사(30)는 점심을 먹은 뒤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한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렀다.그때 매캐한 냄새가 이 경장과 양 경사의 코를 찔렀다. 직감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들은 바로 카페 밖으로 나가 상황을 파악했다.실제 카페와 인접한 골목 폐지 더미에서는 불꽃이 치솟고 있었다. 불이 난 폐지 더미 옆에는 도시가스 배관과 전기자동차까지 주차돼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 경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페 건물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뛰어 나가 폐지 더미에 소화기를 분사하기 시작했다. 양 경사는 인근에 위치한 과천소방서로 뛰어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렸다.당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터라 불은 잘 꺼지지 않았다. 이 경장이 첫 번째 소화기를 다 사용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이 경장은 두 번째 소화기를 꺼내들고...
길을 걸을 때마다 버려진 가구들을 관찰한다. 대형 폐기물 스티커가 붙은 가구들은 쓰레기장으로 실려 가 모조리 태워질 운명인데, 그 생각을 하면 속이 탄다. 철물들은 수명이 한참 남았건만 어째서 망가진 판재들과 함께 화형을 당해야 하는가. 나는 버려진 가구들의 경첩과 손잡이 따위를 장신구만큼 탐내고 수집한다. 옷봉, 서랍 레일, 바퀴, 힌지(경첩), 다보…. 재개발 구역 골목마다 굴러다니는 꺾쇠와 와셔…. 철물의 종류와 쓰임새를 두루 알면 그들이 쓰레기장으로 향하도록 내버려둘 수가 없다.철물 중에서도 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경첩이다. 전통적인 경첩은 대칭형의 금속판들이 중심축을 기준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다. 경첩은 그것이 견뎌야 하는 무게에 따라 크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작은 수납함에는 손톱만 한 경첩을 쓰지만, 방문 경첩은 축의 길이만 해도 한 뼘이고, 문짝 하나에 3개까지 설치한다. 관리 방법은 단순하다. 움직임이 뻑뻑하거나 불쾌한 소리가 나면 방청윤...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이 개최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에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입장을 대내외에 더 알리겠다고 강조했다.시마네현은 이날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인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을 이날 행사에 참석시켰다. 이마이 정무관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총력을 다해 의연한 자세로 우리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고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의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대내외에 알려지도록 정보 발신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2005년 일방적으로 제정,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여는 날이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발표했는데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데 매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