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사기죄로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수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물놀이장·놀이공원 티켓, 컴퓨터 모니터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린 뒤 190명으로부터 2억여 원을 받다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돈을 송금하면 중고 물품을 넘겨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가로챈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사기 범죄로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한 뒤 사기 행각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장판사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고, 이로 인한 피해도 상당히 크다”며 “과거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했다”라고 밝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홀로 찾아가 자원봉사 활동을 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던 초등학생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경기도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전날 수원에 있는 파장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전시윤군(12)을 초청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전군은 제주항공 참사 소식을 접한 후 올해 1월 4일 홀로 4시간 30분 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오후 12시쯤 무안공항을 찾았다.무안공항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한 전군은 5시간 정도 쓰레기 줍기, 분리배출 안내문 제작, 분향소 촬영금지 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한 후 귀가했다.전군은 평소에도 봉사를 많이 하기로 잘 알려진 ‘봉사왕’이라고 한다. 이번 봉사 활동 외에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30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경기도는 전군의 사연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후 도를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도지사 표창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전군은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