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어플 광주광역시 서구는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노동 환경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저상형) 청소차’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청소차는 환경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함께 연구·개발한 것으로 기존 차량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기존 청소차는 차체 길이가 8.2m, 전폭 2.4m 높이가 3.1m인 5t 대형 차량이다. 골목길 등 좁은 도로는 진입할 수 없고 높은 차체로 인해 승하차 시 불편도 컸다. 특히 수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환경미화원들이 차체 뒤 발판을 설치하고 매달려 이동하면서 안전 문제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지속돼 왔다.새 청소차는 기존 차량에 비해 차체를 3.5t으로 대폭 줄였다. 차체 길이는 기존 차량보다 1m 짧은 7.2m이며, 전폭도 2.1m로 작아졌다. 높이도 2.6m로 승·하차가 편리하다. 차량 중간에는 전용 탑승공간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는 환경미화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카메라와 모니터, 양손 조작 버튼 등이 설치돼 있다...
강원 영월지역의 한 영농조합 간사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씨(60·당시 40세)가 재판에 불복해 항소했다.21일 춘천지법 영월지원에 따르면 A씨 측 변호인이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2심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맡아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A씨는 21년 전인 2004년 8월9일 오후 3시30분에서 3시45분 사이 영월군의 한 영농조합 사무실에서 둔기로 B씨(당시 41세·모 영농조합 간사)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고, 흉기로 목과 배 등을 1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30대 중반 여성 C씨와 교제 중이던 A씨는 C씨가 영농조합법인 간사인 피해자 B씨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범행을 계획하고 알리바이도 만든 사실이 수사와 재판을 통해 드러났다.경찰은 수사 초기 범행 현장의 족적과 일치하는 신발의 주인인 A씨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A씨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영월지역의 모 계곡에서 가...
원주민 학살·축출에서 시작 인종주의·우생학 등 뒤섞인 스탠퍼드 성과주의 정신이‘극단적 효율 추구’로 내몰아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해 속 저자가 낸 해법은 ‘원상복구’실리콘밸리는 미국 경제를 이끄는 첨단 정보기술(IT)의 거점이자 자본주의가 허용하는 최대치의 부와 성공의 상징이다. 그러나 실리콘밸리가 뿜어내는 휘황한 빛 뒤에는 짙은 그림자가 있다. <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는 그 그늘 속으로 들어가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역사를 파헤친 책이다.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말콤 해리스 지음 | 이정민 옮김매경출판 | 572쪽 | 2만6000원실리콘밸리의 시작은 백인 정착민의 원주민 약탈이다. 1850년 무렵 황금을 찾아 서부로 몰려간 백인들은 캘리포니아 북부 올론 지역의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했다. 20년 뒤인 1870년 무렵의 통계에 따르면 백인 정착민의 손에 캘리포니아 원주민의 80%가 몰살됐다. 살아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