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한국 작품이 신인상에 해당하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일 “진주 작가와 가희 사진작가의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핑거)이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며 “한국 작가들이 그간 몇 차례 오페라 프리마 우수상을 받은 사례는 있으나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그림책이다. 낡은 장판, 자개장, 시골의 버스 정류장 등 한국적인 소재가 등장하는 배경 속에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가희 작가는 자신의 두 아이를 직접 사진 찍었고, 진주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사과나무를 소재로 가족애를 따스하게 풀어냈다.가희 작가는 “진주 작가의 제안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고 힘든 줄 모르고 완성할 수 있었다”며 “첫 도전의 열정과 주변 응원의 기운이 컸기에 이번 수상이 있었...
기업들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3년 연속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 부진 기록을 경신했다.한국경제인합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BSI는 90.8을 기록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기업들의 부정적 경기 전망은 20022년 4월부터 3년 연속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 기록이다. 특히 올 1분기의 BSI 전망치(87.5)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2009년 1분기·64.7) 이후 최저치다.전월 대비 실적을 나타내는 BSI 실적치 역시 기준치(100)를 밑돈 91.1(지난달)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이후 3년 1개월 연속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제조업(3월 BSI 전망치 95.1)과 비제조업(86.3)이 모두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
미국을 방문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미국 이야기를 잘 듣고 우리 입장과 의견을 잘 설명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박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경제 협력 상대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이 공식화된 이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대미 협의를 위해 방미한 것은 처음이다.박 차관보는 미국이 3월12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예외를 요청했는지에 대해선 “(미국 측과의) 협의가 예정돼 있으니 다 끝난 다음에 정리해서 언급하겠다”고만 답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기준으로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직후 발표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에 나와 있었다”며 그동안 이를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