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변호사 2023년 창단, 미 복지재단 구단주 11개국 25명 선수들 함께 구슬땀“우리는 도움보다 기회가 필요” 고향 떠나 타국생활 ‘동병상련’ 경기 후 수다 떨며 끈끈한 연대“‘너 나와야 돼, 집에만 있으면 안 돼.’ …마치 친언니처럼 저를 혼냈어요. 눈물 쏙 빠졌어요. ‘버스 탈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하니까 네이버 지도 보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은행 이용하는 법도 알려주고… 저를 집 밖으로 끌어냈어요.”지난달 23일 서울 용산체육문화센터에서 만난 이수민씨(33·캄보디아 출신)는 농구단 활동을 하는 이유를 말하던 중 다른 언니 팀원에게 ‘눈물 쏙 빠지게 혼난 일화’를 들려줬다. “말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갈 데도 없었어요. 집에서 애만 키웠어요. 이렇게 지내다간 우울증 같은 게 생길 수도 있다는 걸 언니는 알았던 거죠. 자기도 겪어봤으니까…”이수민씨는 2012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다문화...
훈련병이 실수로 떨어트린 수류탄을 가슴에 품고 산화한 김범수 대위의 21주기 추모식(사진)이 18일 오후 전북 임실군에 있는 육군 35사단에서 엄수됐다.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사단 장병, 부사관학교장, 전북 동부보훈지청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묵념을 통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한 김 대위는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2월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교육장에서 순직했다. 그는 당시 한 훈련병이 안전핀을 분리한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트리자 수류탄을 끌어안았다.김 대위의 희생으로 현장에 있던 다른 훈련병과 교관 등 250여명은 무사할 수 있었다. 사단은 스물다섯 살에 숨을 거둔 김 대위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병교육대대 강당 이름을 ‘김범수관’으로 지었다. 또 부대 역사관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해마다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육군은 군에 헌신한 영웅을 예우하기 위해 참모총장 ...